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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군 주거비 부담 크다.

2012-04-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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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진 학군의 평균 2.4배...동북부 지역 격차 훨씬 커

성적이 우수한 학군의 주거비 부담이 성적이 부진한 학군보다 평균 2.4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을 비롯한 미동북부 지역은 전국 평균을 크게 앞질러 주거비용 격차가 훨씬 컸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우수학군 거주자들이 성적이 부진한 학군 거주자보다 연간 주거비용으로 평균 1만707달러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간 주택가격도 20만5,000달러 더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주거비용 격차가 3.1배(1만5,696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더 컸으며 커네티컷 브리지포트 일대와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지역 일원이 3.5배 격차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보고서는 2010년과 2011년 기준 전국 100개 대도시 지역의 모기지를 포함한 주택 및 아파트 거주자를 기준한 것으로 표준시험 학업성취도 상위 5%인 우수 학군과 하위 5%인 학군의 연평균 주거비용을 비교한 결과다. 연구팀은 대다수 미국인이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에 비해 공립학교는 무상교육이라고 생각하지
만 실제로는 우수한 공립학교에 자녀를 등록시키려면 주거비용 등 지출 부담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거비 격차가 1만1,000여 달러에 육박하지만 사립 초·중·고교의 연평균 학비가 전국 평균 8,549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우수 공립학교 진학에 따른 지출 부담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거비가 비싼 우수 학군 중에서도 다세대 주택이나 소규모 주택 건설이 제한된 조닝 규정을 적용받는 지역일수록 성적이 부진한 학군과의 비용부담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보고서는 성적이 부진한 학군 소속 학교에 재학하던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한 학군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소득계층이 높은 학생들과 학업을 할수록 학업성취도 향상을 보였다며 거주지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우수학군과 성적부진학군 주거비 및 중간주택 격차 높은 10곳
메트로지역(주) 주거비 격차 중간주택가격 격차
브리지포트-스탬포드-노웍(CT) 3.5배 $25,038
필라델피아-캠든-윌밍턴(PA·DE) 3.5배 $14,285
컬럼버스(OH) 3.3배 $12,847
프레즈노(CA() 3.2배 $11,331
뉴욕-북부뉴저지-LI(NY·NJ) 3.1배 $15,696
볼티모어-타슨(MD) 3.0배 $13,181
버펄로-나이애가라(NY) 2.9배 $8,172
클리블랜드-엘리야-멘토(OH) 2.9배 $9,596
LA-롱비치-샌타애나(CA) 2.8배 $15,641
하트포드(CT) 2.8배 $12,375
※자료=브루킹스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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