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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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따라 교육기회 불균형 심각

2012-04-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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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공립교 평가보고서

▶ 한인밀집 25.26학군 학습기회 지수 최고

한인이 많은 퀸즈 26학군과 25학군이 뉴욕시에서 ‘학습기회 지수’가 가장 우수한 학군으로 평가됐다.

스콧 재단이 17일 발표한 뉴욕시 공립학교 평가보고서를 살펴보면 뉴욕시는 학군에 따라 인종별 학습기회 불균형이 심각하며 특히 아시안과 백인에 비해 소수계와 저소득층 및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적어 성적부진학교에 진학할 가능성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군별 ‘학습기회 지수(Opportunity to Learn Index)’는 해당 학군 거주학생들이 성적이 우수한 시내 공립학교에 진학해 교육받게 될 기회를 수치로 산출한 것으로 퀸즈 26학군은 100%를 의미하는 지수 1.0으로 시내 32개 학군 가운데 가장 우수했고 퀸즈 25학군이 0.91로 그 뒤를 이었다. 학습기회 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학군에 재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우수 공립학
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 다른 한인 밀집학군인 퀸즈 24학군(0.40)은 맨하탄 2학군(0.69)과 브루클린 20학군(0.50)에 이어 5위였으며 퀸즈 30학군(0.29)은 13위에 랭크됐다.


반면 맨하탄 5학군, 브롱스 7학군과 12학군, 브루클린 13학군, 16학군, 19학군 등은 지수 0을 기록하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이들 학군에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및 저소득층 학생이 타 학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과 백인이 많은 퀸즈와 맨하탄의 학군은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과 달리 흑인과 라틴계가 많은 브루클린과 브롱스 학군은 낮은 평가를 받아 큰 격차를 보였다. 실제로 지수가 높은 우수학군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47%였으나 낮은 평가를 받은 학군에는 흑인과 히스패닉이 32%와 30%로 더 많았다.

시정부 교육예산 지출도 우수학군과 성적이 저조한 학군과의 차액이 8,222달러로 벌어졌으며 퀸즈 26학군은 뉴욕시 전체 평균보다 109%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반면 브롱스 9학군은 평균보다 93% 낮은 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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