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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프로그램 더 치열해졌다

2012-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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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티와이드 5개교는 경쟁률 7대1

올해 가을 뉴욕시 공립학교 유치원 영재 프로그램 입학 자격을 얻은 합격자가 전년대비 22% 늘어 예년보다 치열한 입학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고득점자가 지원 가능한 시내 5개 시티와이드 영재 프로그램의 입학경쟁률은 7대1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일제히 합격통보를 실시한 시교육청<본보 4월13일자 A2면>이 발표한 자료에서 유치원 예비입학생 기준 올해 90~96% 성적의 학군 영재 프로그램 합격자는 2,256명, 97~99% 성적의 시티와이드 영재 프로그램 합격자는 2,656명이었다. 이는 전체 응시자 1만4,249명 가운데 각각 15.8%와 18.6%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전체 합격자 비율은 올해 35%를 기록하며 지난 2년간 28% 안팎에 머물렀던 비율을 앞서고 있다. 시티와이드 영재 프로그램의 입학 정원은 5개교에 381명뿐이어서 7대1의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학군별로는 시티와이드와 학군 프로그램 합격자를 모두 합쳐 맨하탄 2학군이 53.2% 합격률(949명)로 시내 전체 학군 가운데 가장 우수했고 맨하탄 3학군이 505명(51%)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인이 많은 퀸즈 25학군은 653명이 지원해 227명(34.8%)이 합격했고 이중 시티와이드 합격자가 110명, 학군 프로그램 합격자가 117명이었다. 26학군은 528명이 지원해 200명(37.9%)이 합격했으며 이중 시티와이드와 학군 프로그램 합격자가 각각 99명과 101명이었다. 전체 합격률 기준 학군 순위로는 26학군이 21학군과 공동 5위, 25학군은 10위였다.


유치원 합격자 4,912명을 비롯해 유치원~3학년까지 전체 응시자 3만9,300명 가운데 입학 자격을 얻은 전체 합격자는 9,416명으로 전년도 7,906명보다 20% 많았고 뉴욕시가 영재 프로그램 입학절차를 일원화한 2008년 대비 무려 77% 증가한 규모다. 반면 저소득층이 많은 사우스 브롱스 7학군, 9학군, 이스트 뉴욕 23학군, 브루클린 부시윅 32학군 등은 정원보다 적은 합격자수를 보여 부유층 학군과 대조를 보였다.시교육청은 합격자 증가 이유로 중산층과 부유층의 시내 공립학교 입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간 BSRA와 OLSAT 등 두 가지 영재 입학시험을 치러왔던 시교육청은 내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시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한인 밀집학군의 2012년도 뉴욕시 시티와이드/학군 영재 프로그램 합격자 현황
학군(총 응시자) 유치원 1학년 2학년 3학년
퀸즈 25학군(1,686명) 117명/110명 66명/33명 42명/11명 43명/10명
퀸즈 26학군(1,533명) 101명/99명 79명/32명 40명/16명 44명/15명
퀸즈 24학군(2,248명) 80명/78명 83명/26명 61명/17명 49명/9명
퀸즈 30학군(2,116명) 99명/97명 80명/41명 51명/15명 48명/15명
※자료=뉴욕시교육청

2012 뉴욕시 유치원 영재 프로그램 합격자
학년(응시자) 학군 시티와이드
유치원(14,249명) 2,256명 2,656명
1학년(10,803명) 1,485명 875명
2학년(7,886명) 870명 305명
3학년(6,302명) 712명 256명
퀸즈 25학군(653명) 117명 110명
퀸즈 26학군(528명) 99명 101명
퀸즈 24학군(601명) 78명 80명
퀸즈 30학군(702명) 97명 99명
※자료=뉴욕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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