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고교를 지켜주세요.
2012-04-17 (화)
▶ 퀸즈한인회 등 폐교 철회주장. 내일 주민공청회
플러싱 고교 앞에서 16일 열린 폐교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학교의 존재 중요성을 강조하며 폐교 결정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만성 성적 부진으로 폐교위기에 처한 플러싱 고교를 지키려는 지역주민들이 공청회를 이틀 앞둔 16일 학교 앞에서 반대 시위를 열고 폐교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높였다.
퀸즈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와 지역정치인들이 자리한 이날 시위 참석자들은 학교 재학하는 수많은 이민가정의 자녀들이 교육적 혜택을 받고 있다며 폐교 반대를 주장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뉴욕시의 플러싱 고교 폐교 추진 계획을 이해할 수 없다”며 블룸버그 행정부의 행정능력을 비판했다.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은 “이번 폐교 반대 시위는 단지 플러싱 고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 폐교 위기에 처한 뉴욕시의 모든 학교를 위한 검”임을 강조하며 “진정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시정부가 생각해야봐야 할 것”이라고 외쳤다.‘원플러싱’ 소상인경제개발센터의 존 최 센터장은 “애초 폐교가 예정됐던 33개교 가운데 7개교의 폐교가 취소됐다”며 한인을 포함한 지역단체들이 폐교를 막아내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플러싱 고교가 폐교되면 현재 재직 중인 모든 교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새로운 이름으로 문을 열게 되더라도 이중 절반만이 다시 채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플러싱 고교 폐교에 대한 공청회는 이달 18일 학교 강당에서 오후 6시에 열리며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발언기회도 제공된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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