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각 대학의 학비지원 정책을 항목별로 꼼꼼히 비교해볼 수 있는 새로운 웹 도구가 나왔다.
학비융자 사기예방 및 학비부채 줄이기에 노력해 온 연방소비자재정보호국(CFPB)이 11일 공식 선보인 ‘페잉 포 칼리지’ 웹사이트
(www.consumerfinance.gov/payingforcollege/costcomparison)는 한 번에 최대 3개 대학의 학비지원 정보를 상호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대학의 이름을 입력하면 각 대학이 공시한 연간 학비를 비롯해 재학생 일인당 대학이 연평균 지급하는 무상 학자금 액수와 장학금 규모, 정부 지원의 무상 학자금 및 이를 기초로 일인당 필요한 학비융자 대출 규모와 부모가 부담해야 할 분담금 추정액 등이 세세히 분류돼 소개된다.또한 이미 학비지원 내역을 받아든 수험생들은 항목별로 직접 액수를 기입해 각자 상황에 맞는 실제 학비 부담액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졸업 후 10년간 매달 갚아야 할 학비융자 대출 상환액도 해당 대학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 후 벌어들이는 평균 연봉을 토대로 산출해주고 있다.
이외 군대를 다녀왔거나 전쟁 참전 후 복귀한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비교 항목도 마련돼 있으며 전국 공·사립대학의 평균 학비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웹사이트는 단순히 여러 대학의 학비지원 정책을 상호 비교하는 목적 이외에도 각 대학이 앞으로는 이와 동일한 형식으로 관련 정보를 지원자들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기대감도 담겨 있다는 것이 CFPB의 설명이다. 실제로 각 대학마다 다른 양식으로 학비지원 내역을 지원자에게 제공하고 있어 수험생 가정에
서는 관련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아 그간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았었다.
현재 웹사이트는 학사학위 및 준학사학위 과정의 대학 정보만 비교할 수 있으며 CFPB는 향후 계속해서 기능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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