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교계, 탈북자 북송 반대 기도회 열어

2012-04-11 (수) 12:00:00
크게 작게

▶ 전세계서 탈북자 위해 뭉쳤다

▶ 베이지역 교역자, SF중국 총영사관에 모여

10일 정오, 전 세계 32개국 51개 도시의 한인 교회들이 일제히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시위기도회를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서 가졌다.
이날 기도회는 해외 300인 목사단 주최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한국•페루•칠레 등에서 개최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 SF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진행된 북송 반대 기도회에는 뉴라이프 교회 위성교 담임목사, 임마누엘 장로교회 손원배 담임목사, 새누리 침례교회 손경일 담임목사, 산호세 순복음 중앙교회 박길성 담임목사, 새누리 선교교회 권영국 담임목사, 주손길 장로교회 유기은 담임목사, 뉴라이프 교회 제이슨 소 담임목사, 뉴비전 교회 손영빈 부목사 등을 비롯한 50여명의 교인들이 자리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위성교 목사는 “어떤 이념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원하자는 믿음과 신념으로 함께한 자리”라며 “우리는 이들이 북송당해 처참한 생활과 사형당하고 동물처럼 취급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손원배 목사도 “우린 편하게 잘 먹고 따뜻하게 입고 지내지만, 북한 동포들과 탈북자를 생각하면 이곳에 나오지 않을 수 없다”며 “탈북자 강제송환은 정치문제가 아니라 양심과 기본적인 인권 문제”라며 중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교인들은 ‘강제송환 중단하라’, ‘강제북송반대’ 등이 적힌 한글 문구와 ‘Stop sending North Korean’, ‘Let my people go’ 등의 영어 문구 피켓을 들고 북송 반대 구호를 외쳤다.
북한 동포와 탈북자를 위한 기도와 찬양도 이어졌다.
이번 시위 기도회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각 교회에서 북한 인권을 위한 기도운동을 확산하고 필요하면 다시 중국 영사관 앞에 모여 집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
10일 SF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북가주 각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기도회를 가지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