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백만장자들이 베이지역으로 몰려오고 있다.
8일 팔로알토의 투자 전문 회사인 아시안 퍼시픽 H&Q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경제의 급격한 성장으로 수많은 백만장자들이 생겨나고 이들이 보다 안전한 투자환경과 좋은 학교, 질 좋은 삶을 위해 ‘아메리칸 드림’ 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H&Q의 타린 슈 대표는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어떻게 미국으로 이민 갈수 있냐’는 질문을 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이 미국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앞날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라고 밝혔다.
미 이민국은 중국 부호들의 EB-5 비자 신청건수가 1992년과 2012년 사이 474건에서 3,805건으로 무려 70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EB-5비자 신청자의 77%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EB-5비자는 경제가 어려운 지방에 50만달러, 상업 지구에 100만달러를 투자하며, 10명이상을 고용하는 외국인에 한해 취득할 수 있다.
전문가는 EB-5는 투자한 사업이 성공할 경우 가족까지 영주권 취득이 가능해 미국 이주를 원하는 중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비자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클랜드 시는 늘어나는 중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치를 위해 컨벤션센터, 호텔, A’s 야구장 건설 등의 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투자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
전년 가을 중국은행과 중국 리서치 기관인 흐른 리포트가 980명의 중국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46%가 중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들 중 14%는 벌써 이민을 했거나 이민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한편 EB-5는 1992년부터 시행돼 올 9월 만료 되지만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미국 경제 상황에 따라 미 의회가 연장 안에 찬성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투자 관계자는 “미국 등 외국 투자에 따르는 위험요소는 존재하지만 부유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