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코스대학 총기난사사건의 한인 희생자 리디아 심(21, 심현주)의 추모예배가 4일 오후 8시 헤이워드침례교회에서 열렸다.<본보 6일자 A 1면 참조>
안타까운 죽음 앞에 비통했고 가눌 수 없는 슬픔에 휩쌓였인 추모예배장은 예배시작 조문객이 40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불어나 통로와 바닥을 메울 정도로 수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리디아의 유스 목회자였던 심성준 목사는 조사에서 “리디아는 에콰도르 선교지에서도 가난에 찌든 아이들을 발벗고 나서는 섬김의 리더 모습을 보여줬다”고 회고했다.
이진수 헤이워드침례교회 담임목사도 “왜 리디아에게 이런 일이 있어났는지, 왜 그 상황에서 리디아를 지켜주시지 않았는지 수많은 질문이 우리 앞에 있지만 리디아는 생명을 주셨던 하나님께로 돌아갔다”며 “부활의 몸을 입고 천국에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리디아의 큰 아버지 심영국씨는 “지난 며칠간 어려움 당한 유가족을 위로해주고 힘주신 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보니 이것이 리디아가 우리에게 주고간 선물이 아닌가 싶다”며 “하나님 안에서 한가족이 되는 것을 리디아가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문객들은 아버지 심영민씨와 어머니, 남매간의 정이 두텁던 리디아의. 동생 대니얼(19 올로니칼리지)을 위로하며 리디아의 영정 앞에 꽃을 놓았다.
이날 조문객으로 참석한 유영민씨는 “리디아 아버지 심영민씨는 새벽부터 트럭을 운전하며 여유롭지 않은 생활 중에도 교회활동에 적극적이고 봉사에 앞장서신 분”이라며 “자신보다 남을 항상 먼저 생각하신 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하늘이 무심하다”라고 비통해 했다.
또한 이 교회 호라이즌(Horizon) 청년부에서 같이 활동한 리디아의 친구 줄리 오(21)씨는 “리디아를 앞으로 볼 수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리디아와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예배는 리디아에 대한 동영상 상영, 조사, 리디아 친구들의 조가, 유족대표 인사 등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신영주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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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헤이워드침례교회서 열린 추모예배에서 조문객들이 슬픔에 빠진 리디아 심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오른쪽이 심양의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