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세상 만드는 화음 내야”
2012-04-05 (목) 12:00:00
7일 모금음악회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합창단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주말 무국적고아돕기 기금모금 음악회를 여는 CBS-워싱턴 합창단 단장으로 취임한 박재원 장로(사진)는 합창단의 존재 이유를 이렇게 정의했다. 교회는 아니지만 ‘선교’라는 목적을 분명히 갖고 있는 만큼 합창단이 ‘믿음 공동체’가 돼야 하고 교회에 준하는 역할과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신앙인들이 모였으니 예배와 찬양, 봉사, 선교가 있어야 하고 매주 모일 때 연습만 하는 게 아니라 기도와 교제, 나눔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다.
박 장로는 “몸을 악기 삼아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니 ‘재능 기부’ 정신으로 이웃과 교회를 섬기는 역할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합창단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다 “백지에서 시작하는 사람이 좋은 화음을 만드는데 더 필요하다”는 심용석 지휘자의 설득에 흔쾌히 단원으로 가입했고 초대 단장까지 맡게 됐다.
박 장로는 “부족한 사람이라 책임이 막중하고 두렵기는 하지만 한걸음씩 나가겠다”며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살려 지역 교회와 커뮤니티에 좋은 모델, 더 나아가 ‘멘토’가 되는 합창단으로 커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1999년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 분당 소재 한울교회(김근수 목사) 개척 멤버로 신앙생활하다 장로 장립을 받았다. 현재는 현재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서 ‘임페리얼 보석상’을 운영하고 있다.
7일 저녁 7시 러빙힐교회에서 열리는 무국적고아돕기 기금 모금 음악회에서는 CBS 합창단과 청소년 오케스트라(CBSYO)가 연주하고 솔로이스트로 바리톤 최인달 교수, 테너 심용석, 메조 소프라노 장난주 씨가 출연한다. 티켓은 20달러.
주소 13421 Twin Lakes Dr.,
Clifton, VA 20124
문의 (703)999-4585
597-7314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