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제26대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고려중인 한인이 공탁금이 과도하다며 하향해 줄 것을 요청해 이와 관련해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보 등록일은 오는 4월 14일(토) 오후 5시까지로 확정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24일 오후 2시 30분에 한인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한인회장 선거에 관한 일정을 확정했다. 선관위원 정몽환, 윤세욱, 허일무, 곽경근, 이미선, 조판훈씨등 전원이 참석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약서에 서명이후 회의를 시작했다.
회장 입후보 자격은 선관위 세칙 2조 1항, 2항, 3조 1항, 2항에 의거 새크라멘토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한 자, 국내외에서 민형사상 위배가 없는 자, 만 35세 이상의 영주권 및 시민권자로 정해졌으며, 신청서류는 입후보 신청서 2부(선관위 소장양식), 추천서 50통 이상(투표권이 있는 동포), 소견서 1부, 각서 1부, 공탁금(회장 $15,000달러, 부회장 5,000달러) 등이다.
한편 정몽환 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등록 예정이라고 밝힌 L씨가 보내온 ‘공탁금 조정에 관한 청원’을 위원들과 논의했다. L씨는 청원서에서 현 정부회장 도합 20,000달러인 공탁금을 12,000(회장 10,000달러, 부회장 2,000달러)로 하향 조정해줄 것을 청원했다. 그는 책임과 권한이 모호한 부회장의 공탁금을 관례적으로 회장입후보자가 대납해 왔었다며,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고 또한 다른 지역과 비교해 과도한 공탁금을 조정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에 선관위원들은 공탁금에 관해서는 선관위는 어떠한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후보 공탁금은 한인회장이 임기 동안 최소한의 비용을 확보하자는 취지와 책임있는 후보등록자를 받기 위해 지난 2006년 3월 선거 세칙을 개정하며 20,000달러로 조정되었었다. 하지만 돌려받지 못하는 공탁금으로 인해 어느 한 후보가 등록을 시사하면 다른 쪽에서는 기권하는 양상을 보이며 경선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후보 등록자의 청원뿐 아니라 지역 동포들이 공탁금에 관련해 유지해야 한다, 낮춰야 한다, 혹은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등 여러가지 의견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편 후보들의 소견발표는 21일 오후 5시 한국학교에서 열리며 투표는 28일 실시된다.
<장은주 기자> eunjooj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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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새크라멘토 선관위원들은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