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에서 무기류 적발이 크게 늘고 있다.
뉴욕시경(NYPD) 집계를 기준으로 2009~10학년도에는 8자루, 2010~11학년에는 12자루의 총이 시내 공립학교에서 압수됐으며 2011~12학년도에도 현재까지 총 6자루가 수거된 상태다.최근 13세와 14세 소년들이 38구경 권총을 갖고 있다가 체포됐는가 하면 16세 소녀의 가방에서 0.380 구경이, 교직원이나 학교 운동장 쓰레기더미 사이에서도 무기류가 종종 발견되기도 했다.
총기류는 총 22건이 발견된 5년 전과 비교하면 줄었지만 BB총, 면도칼, 박스커터 등까지 모두 포함한 불법무기를 모두 합치면 전년도 790건에서 올해는 12.9% 증가한 892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15개의 무기류가 공립학교에서 압수되는 꼴이다. 특히 BB총은 16세 미만이 구입하면 뉴욕주법 위반이지만 어린이들의 접근성이 쉽기 때문에 압수되는 숫자도 많은 편이다.
2010~11학년도에는 칼 1,400개, 박스커터 454개, 면도칼 396개, BB총 74개가 압수됐다. 이외 무기로 간주되는 레이저포인터, 금속 막대, 레터오프너 등도 시내 1,700여개 학교 가운데 950개교에서 압수됐다. 뉴욕경찰은 공항에서 사용되는 금속 탐지기를 동원해 시내 88개교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무기나 위험물질을 학교에 갖고 오는 것으로 파악돼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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