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우리나라 국가인 애국가의 일절이다. 첫머리에 나오는 동해의 물결은 어제와 오늘도 예나 다름없건만 세계 지도엔 일본해만 있을 뿐, 잃어버린 우리 바다에 대한 국민의 공분은 오는 4월 국제수로기구 총회를 앞두고 동해의 성난 파도와 함께 이를 찾자는 함성이 온 누리에 메아리치고 있다.
유사 이래 수많은 침략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투지로 싸워 지킨 조국 대한민국! 때마침 임진왜란(1592) 420년이 되는 7번째 임진년을 맞이하니 새삼 착잡한 감회를 어찌 금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1835년 제작된 일본 옛 지도에 의하면 동해가 朝鮮海(조선해), 일본의 동쪽 바다가 大日本海(대일본해)로 명백히 표기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05년 을사조약과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이른바 內鮮一體(내선일체)를 명분으로 한 일본의 식민통치 아래 임의로 일본해로 표기했다. 1929년 국제수로기구인 I.H.O.에 처음 일본해로 단독 표기 되었다 하니 이는 원천무효와 함께 동해 단독 표기를 주장해야 한다. 또한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주장은 영해권 분쟁 가운데 공유(共有)의 오해소지가 있기에 타당치 못함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뿐만 아니라 동해보다는 영유의 개념이 확실한 고유명사인 한국해로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동해의 절대적 배타적인 영해 주권은 한일 간 최대 현안인 독도문제와 직결된다. 독도는 옛 우산국인 울릉도의 부속도서로서 일찍이 신라 지증왕 때 귀속되었고 이조 숙종 땐 본토 주민이 이주 개척하였으며 1914년 경상북도 부속 도서로 1949년 울릉군으로 승격되었다.
하지만 일본의 돌발적인 억지 주장은 마치 남의 소유물에 자기 이름을 붙여놓고 넘겨보면 자기 소유가 되는지? 어리석은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바란다. 그리고 독도에 대한 일부 실효지배 주장은 영토주권과 개념이 다를 뿐 아니라 이를 달리 해석하면 영토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되기 때문에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보도에 의하면 제주 남쪽에 자리한 해상과학기지 시설이 되어 있는 이어도에 중국의 관할권 문제로 말썽이 있다는 보도다. 큰 나라답게 처신하길 바란다. 여하튼 순국선열은 ‘오호라 내우외환이 염려되는 조국의 앞날이 걱정이로다. 모두 하나로 굳게 뭉쳐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라고 외치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