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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찰, 뉴욕에 대학 설립

2012-0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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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인선원, 업스테이트 턱시도에 27일 NYUIC개교

한국 사찰, 뉴욕에 대학 설립

NYUIC 강의실이 있는 건물 전경

뉴욕주 턱시도에 서울의 대표적 포교 사찰인 능인선원이 운영하는 대학이 세워진다.

능인선원(원장 지광스님)은 우선 다른 대학들의 특정학과들을 유치하는 유니버시티 센터 개념의 ‘뉴욕 인터내셔날 유니버시티센터(NYUIC)’란 이름으로 개교한 후 향후 3~4년내 정식대학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NYUIC의 김인규 부회장은 20일 "NYUIC는 능인선원 원장인 지광스님이 회장으로 있지만,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종교 색을 배제한 대학으로 세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 9월 뉴욕주 인가를 받은 NYUIC는 오는 27일 지광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하게 된다.

이미 지난달 뉴욕주립대(SUNY) 뉴팰츠의 존 햄머드 교수의 ‘행정학 이론과 실제’란 박사과정 수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데브라 잭슨 교수의 ‘교육 리더십, 거버런스와 정책개발’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맨하탄에 있는 페이스대학과 석박사 과정 개설을 논의하고 있는 등 향후 총 10여개의 대학들과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의류 샤핑단지로 유명한 우드버리 인근에 위치한 학교는 8년전 능인선원이 미국방부 연구소 건물을 구입해 불교선원으로 이용해오다 교육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전체 부지는 29에이커로 5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3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다. 학교는 또 다른 38에이커 부지에 체육관과 기숙사, 주차빌딩 등 부대시설의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안에 정식 대학인가를 신청해 3~4년내 전환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능인선원이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불교대학원대학과도 교환학생 교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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