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우대정책이 우선돼야”
2012-03-17 (토)
▶ 국제교육장관 회의 참석한
▶ 장석웅 교원노조위원장. 안양옥 한교총회장
"교원평가보다 교원우대정책이 우선돼야 실력 있는 교원 인력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교육 정상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2012 국제 교육장관 회의’에 이상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과 함께 한국 대표로 참석한 장석웅(사진 왼쪽) 전국교직원노조위원장과 안양옥(사진 오른쪽)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장의 지적이다.
맨하탄 53가 힐튼 호텔에서 14일과 15일 양일간 열린 회의<본보 3월16일자 A2면>에 참석하는 동안 뉴욕에서 교육쟁점이 되고 있는 현지 정책을 살펴봤다는 두 관계자는 “교원평가정책이 지나치게 부각됐다”고 꼬집었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현재 국제 교육계는 교원정책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지만 미국과 한국은 점차 교사들을 직접 평가로 서로를 경쟁시키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장 위원장은 "교원 리더 육성방법은 전 세계적인 고민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발적인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교원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우대정책은 예로부터 스승을 우대한 한국의 교육전통이나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안양옥 한교총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만큼 국제적 협력과 교류로 서로의 잘못된 정책을 개선하고 장점은 살리는 진정한 교육 세계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 및 교육관계자들은 미래형 인재를 키우는데 필요한 교원인력의 역량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천지훈 기자> chunjeeh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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