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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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부정행위 뿌리 뽑는다

2012-03-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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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시험보안부서‘TSU’ 신설 신고접수 창구 활용

뉴욕주 교육국이 시험부정행위 문제를 전담할 시험보안부서 ‘TSU(Test Security Unit)’를 신설한다.

주교육국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불거진 시험부정행위 사건과 관련해 그간의 예방책 마련에 이어 지난 4개월간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변호사와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TSU 전담부서 신설을 추가한다고 15일 밝혔다. 5쪽 분량의 조사 보고서는 ▲주교육국이 시험부정행위에 대한 신고 접수 및 조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없는 구시대적인 구조로 운영돼 왔으며 ▲관련 데이터베이스조차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고 ▲신고 주체를 교사가 아닌 교장에 국한시켜 시험부정행위가 은폐될 위험이 높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주교육국은 TSU 부서를 신설해 시험부정행위 신고 접수창구로 활용하고, 부정행위를 발견하고도 보고하지 않는 교직원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며, 신고 방법과 처리 절차를 문서화하는 동시에 교직원을 상대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지역학군을 통한 공립학교 시험부정행위 관리감독 및 최첨단 데이터 시스템을 동원한 자료 분석과 연례보고서 발표 등으로 향후 개선 여부를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주교육국 리전트 위원회는 교사들이 더 이상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시험을 채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주교육국은 시험관리 감독강화에 따른 210만 달러의 예산 지원을 주지사와 주의회에 요청했으
나 현재 진전은 없으며 주교육국은 예산이 충당되지 않더라도 현재까지 마련한 대비책 등을 현실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주교육국은 2009~10학년도 기준 주내 공립 고등학교의 7%에서 시험부정행위 의심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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