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페어몬드 호텔 팔렸다, LA 투자그룹에 2억 달러에
2012-03-15 (목) 12:00:00
SF 납 힐 언덕에 위치한 유서 깊고 역사적인 페어몬트(Fairmont) 호텔이 LA 부동산 투자그룹 우드브리지 캐피탈(Woodbridge Capital Partners)에 2억 달러에 팔렸다.
페어몬트 호텔은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다음해인 1907년 건축돼 지난 100여년동안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고급호텔로 명성을 떨쳐왔으며 80년대 ABC-TV 드라마인 ‘호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페어몬트 호텔은 또 각국 정상과 유명 연예인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시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국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제시대 당시 한인동포 대표 최정익•정재관•문양목•이덕현 등 4명의 독립의사들이 당시 일본 앞잡이로 활동하던 친일 미국인 스티븐스와의 면담을 위해 만난 곳이 페어몬트 호텔이다. 또한 한•소 정상회담때 SF 지역을 방문한 노태우 대통령을 비롯해 그후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이 투숙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호텔매매는 공동오너였던 오클랜드 에이스 야구단의 상무이사 류 울프씨와 사우디 왕자가 호텔 일부분을 160가구의 대형 고급 콘도미니엄을 세우려는 계획이 역사 보존 운동가들과 호텔 종업원 노조및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좌절된 후 매물로 나와 성사됐다.
페어몬트 호텔의 새 주인은 그들만의 재건축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종식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역사적인 건축물이지 최고급 호텔인 페어몬트 호텔이 로스앤젤레스의 투자그룹에 2억달러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