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비 내기 너무 버거워요”
▶ 방2개 1,905불, 7만6천불 벌어야 가능
“한국에서 보내주는 생활비로는 아파트 렌트비 대기도 버겁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중인 김모(27)씨는 오르는 아파트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 2개의 아파트에 세 명이 같이 살다가 궁여지책으로 최근 룸메이트로 한 명을 더 받아들였다며 계속 오르고 있는 살인적인 렌트비에 혀를 내둘렀다.
김씨와 같이 한국이나 미국 내 타 도시에서 베이 지역으로 온 대학생 등 직장인들은 미 평균을 크게 웃도는 베이지역 렌트비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SF, 마린카운티, 패닌슐라의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싸다.
15일 미 저소득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방 2개 기준으로 이들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1,905달러다. 이 정도 가격대의 아파트에 살려면 연 7만6,200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가능하며, 이 지역 전체 인구 중 64%는 평균 렌트비를 낼 만큼의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시간당 36달러33센트를 벌어야만 방 2개가 딸린 평균가의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다.
비영리 주택협회의 페기 리 디렉터는 “주택 차압 등으로 집을 잃은 소유주들이 아파트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늘고 공급은 한정돼 있다”며 렌트비 상승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낮은 렌트비를 기록한 지역은 주의 남동쪽 끝에 위치한 모독 카운티로, 방 2개의 렌트비는 584달러이다.
연평균 소득 2만3,360달러면 거주 가능하며, 이 지역 연평균 소득은 4만7,300달러로 조사됐다.
<김판겸 기자>pk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