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 FTA 시대의 위대한 도전

2012-03-15 (목) 12:00:00
크게 작게
지금은 한미 FTA의 아침이다. 또한 새 세기의 아침이기도 하다.
아침에는 늘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다. 새 세기의 아침에는 더 큰 희망과 기쁨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24시간마다 찾아오는 아침이 아니다. 준비되었을 때 주어지는 아침이다. 그것은 보장된 것이 아니다. 우리 이민 일대 선배들께는 1세기 만에 찾아왔다. 그것이 지금을 새 세기의 아침으로 보는 이유다.
그때 우리(선조)는 사탕수수 밭에서 일했다. 그리고 옥수수밭에서 땀을 흘렸다. 밭에서 일했지만 신분상 농민이 아니었다. 그저 밭에서 품 파는 일꾼이었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농민을 자유인으로 본다면 그때 우리에겐 그 자유가 없었다. 그때 우리의 아픔이 오늘 한미 FTA의 씨앗이며 터전이다. 희생은 선조들이 하셨는데 기쁨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들에게 뜨거운 감사와 드높은 경의를 드린다. 한국인이면 한국 역사를 알아야 함과 같이 재미 한국인이면 선조들의 이민역사를 가슴깊이 간직해야 할 것이다.
소위 한미 FTA는 무엇인가? 자유증명서다. 미국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같이 농사(사업) 할 수 있다는 자유증명서다.
미국은 오늘의 미국을 건설하는데 200년을 소비했다. 그러나 (재미 한인의 입장에서) 한국은 그것을 100년에 이루었다. 역시”빨리 빨리”의 힘은 강했다.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 정부 간의 계약이다. 그러나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사회는 재미 한국인 사회일 것이다. 그것은 한국이 받는 혜택과 미국이 받는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우리 재미 한인사회는 재미 중국, 일본, 러시아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엄청난 혜택이다. 혜택이 크면 책임도 커진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에 대한 책임이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이다.
한국의 역사는 주변의 강대국인 중국, 일본, 러시아의 영향에 끌려 다녔다. 모두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못한 나라들이다.
한미 FTA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의 경쟁에서도 한국이 이길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끌려다니는 나라가 아니라, 그들을 이끌고 그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반대하는 세력이 있지만 이 한미 FTA 시대에 태양은 더 밝게 빛날 것이다.


이홍섭
VACU 이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