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한국 경찰 출신의 70대 한인 남성이 무려 4만여정에 달하는 짝퉁 바이애그라 등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항공 수화물에 숨겨 몰래 들여오려다 연방 세관 당국에 적발돼 전격 체포됐다.
연방 당국은 이같은 짝퉁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한인과 중국계 등을 포함한 유통 조직에 넘겨져 한인타운을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보고 있어 한인타운에 가짜 바이애그라 비상이 걸렸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7일 LA 한인타운 후버 스트릿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인 이모(71)씨를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ICE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5일 한국에서 LA 국제공항(LAX)을 통해 입국하려다 세관 검색과정에서 골프백 안에 가짜 바이애그라 2만9,827정과 가짜 시알리스 8,993정, 가짜 레비트라 793정 등 총 3만9,613정의 짝퉁 발기부전 치료제를 비닐팩에 밀봉해 가지고 들어오던 것이 적발됐다.
ICE에 따르면 이씨는 수사 과정에서 중국에 살고 있는 부인의 부탁으로 이들 가짜 약을 미국 내 중국계 인물에 이를 전달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시민권자인 이씨는 자신이 한국에서 20년 간 경찰에서 근무한 뒤 LA로 이민와 불법택시 운전 등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ICE는 밝혔다.
무직인 이씨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무려 12차례나 입출국 기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른 비용을 부인과 지인들이 대주었던 것으로 드러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밀수ㆍ유통 조직의 운반책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이씨 외에도 지난 1월에도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의 원료인 타다라필을 LAX를 통해 밀수하려던 40대 한인 남성이 검거됐었다.
당시 CBP는 “이 남성이 운반책으로 보인다”며 유통 직 검거를 위한 수사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가 한인타운 안에서도 점조직을 통해 개인간 은밀히 거래되거나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1정에 5달러 선에서 거래되지만 실제 가짜 제품들의 원가는 10~15센트에 불과하다”며 “시중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현혹돼 이를 찾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짜 바이애그라 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