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연구원, ‘안식일’해석 세미나
2012-03-09 (금) 12:00:00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노규호 목사) 3월 정기 모임이 6일 게이더스버그 소재 워싱턴동산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는 최근 워싱턴 지역 한인교계 내에 논쟁을 촉발시킨 ‘안식일과 주일’ 이슈. 강사로 나선 김범수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 부회장)는 ‘안식일과 주일에 대한 성경적 해석’이란 제목으로 구약과 신약, 초대교회에서 이해한 안식일에 대한 의미를 자세히 소개했다.
김 목사는 우선 “어느 것이 더 성경적이냐는 흑백 논리를 떠나 보다 역사적이고 언약 성취적이며,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연결해 무엇이 우리에게 더 신앙적이냐를 살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역사성과 계시의 발전성에 비추어 주일이 안식일보다 더 구속적이고 완성적”이라고 김 목사는 강조했다.
“하나님을 만족케 하지 못한 모세의 율법이 규정한 안식일을 예수님은 부정하거나 거부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셨다. 그러나 그분은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셨다. 새언약(이사야서 56장 1-7절)의 성취자가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는 예수 부활 이후 안식일 준수에서 주일 성수로 바뀌어갔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 후에도 안식일을 지켰다는 말씀들이 여러 곳에 나온다. 하지만 구약의 안식일 계명을 준수하라는 직접 명령은 신약에 나타나지 않는다. 안식 후 첫날은 다른 어떠한 날보다 중요한 날로 인식됐다. 고린도전서 16장1절에서 보듯 ‘매 주일 첫날’이 초대교회에서는 점진적으로 주일예배의 기초가 됐다. ‘매 주일 첫날’은 ‘매 안식일로 지키는 주일날’로 이해해야 한다…”
김 목사는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고 주일을 지키는 것은 곧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일”이라며 “계속적으로 안식일을 지키면 예수님이 왜 교회를 세웠는가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