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상사 응시하며

2012-03-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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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언 미주문예동우회

광고방송 공세에 침침해진 나의 눈,
티-비는 광고로 먹고 살고
청중은 재미로 먹고 산다

불면증이 창궐한 세상사
지진과 홍수가 판을 치고
바래버린 지구 피해 달나라로 피난가랴?

어린 시절 비행기 뜨면
피난처는 엄마의 치마폭
공포에 멍들었던 유년이
시나브로 떠오른다

찬란한 흑룡의 해,
희망도 거세지만
연초부터 전해지는 유명인사 서거에
다시금 푸른 하늘 우러러
건강 강령 빌어보는 연약한 존재

고령의 언덕에 주저앉아 지난날
두루마리 펼쳐보는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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