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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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뛰는 ‘한국산 활어’를 북가주에,유통회사 ‘블루오션사’ 수입공급

2012-03-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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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수조 대여로 신선도 유지

살아있는 제주산 광어가 샌프란시스코에 온다. 지난 2일부터 갤러리아플라자, 코리아나플라자, 국제마켓을 비롯해 스시보트(산호세), 횟토랑(오클랜드), 아야스시(산카롤로스), 미요젠(에모리빌), 후루사또(캠벨) 일식당에서광어, 도다리 등 제주산 활어와 해삼 낙지 멍게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이 활어 공급업체는 벤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루오션사(대표 이민준, 사진)로 시애틀 토론토 시카고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SF에 진입하게 되었다. 블루오션은 1만여달러 수조를 무상대여하고 항공운송으로 활어를 공급,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유통회사로 한국산 특산물 항공수입전문업체이다.

이민준 대표는 “한국 국립해양 연구원에서 3년간 연구해낸 ‘무수동면’ 기술을 통해 활어를 공급하고 있다”며 “어류에 물을 담지 않고 온도를 조절해 겨울잠에 자게 한 후 현지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물과 함께 운반하는 무수동면 기술로 신선도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또한 블루오션은 활어의 맛을 더 좋게 해주는 신토불이 깻잎, 부추, 상추, 각종 봄나물 등도 공급한다.


그는 블루오션사의 성공요인으로 ▶일정시간에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신뢰도 ▶초기투자비를 블루오션측이 부담해 창업자들의 리스크를 덜어준 점 ▶웰빙시대 먹거리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이 앞섰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그도 이민 온 첫해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LA지역을 다녀온 후 사업 아이템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LA서 성공한 사업을 벤쿠버에서 해보자는 생각을 하니 실망은 오히려 기회가 되고 발전을 꿈꾸게 했다”며 “앞으로 10개 도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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