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15%가 학비융자 부채를 떠안고 있으며 전체 부채 규모도 신용카드나 자동차 융자 부채를 뛰어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3/4분기 기준 미납된 학비융자 부채는 총 8,7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2/4분기에 집계된 8,520억 달러보다 2.1% 늘었다. 이는 또한 같은 기간 미납액으로 집계된 신용카드 부채인 6,930억 달러보다 26%, 자동차 융자 부채인 7,300억 달러보다 19% 이상 높은 수준이다.
30~39세 연령대에서는 25.1%가, 30세 미만 연령은 40.1%가 학비융자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인당 평균 부채규모는 2만3,300달러였다. 학비융자 대출자의 약 10%는 5만4,000달러 이상, 3%는 10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또한 3,700만 명에 달하는 학비융자 대출자 가운데 최대 27%가 최소 30일 이상 융자대출 상환금을 납부하지 못한 체납 상태로 파악됐다며 학비융자 부채는 비단 젊은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와 연방정부가 함께 짊어지고 있는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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