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V한인회장 선거, 파행으로 치닫나?

2012-03-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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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원장등 선관위원 5명중 4명 사퇴

▶ "선거세칙 관련 요청 이사회서 부결시켜"

실리콘벨리 한인회장 선거가 나기봉씨의 재등록 거부, 선관위원 5명중 4명의 사퇴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박관순 선관위원장을 비롯, 박효림 부위원장, 이재익 위원, 이홍기 위원등 5명의 선관위원중 한인회 이사인 최성기 위원을 제외한 4명이 줄사퇴해 회장 선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박관순 선관위원장은 4일 오후 개인 사정으로 사퇴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언론사로 보냈으며 박효림 부위원장도 5일 같은 방식으로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언론사에 보내왔다.


박효림 부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선거와 관련 분쟁시 최종 유권해석을 선관위가 아닌 한인회 이사회가 한다등 선관위가 허수아비인데다가 선거세칙이 너무 앞서 나가있어 수차례 선거세칙과 관련 이사회에 요청을 했지만 부결이 되어 선관위원으로 일을 할 수가 없었다"면서 "이재익위원과 이홍기 위원도 사퇴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차라리 이사회가 새롭게 판을 짜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사퇴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장 등록 마감 시한인 지난 3일 공정선거에 대한 이의 제기(본보 3월5일자 A3면)를 하며 등록을 하지 않았던 나기봉씨가 끝내 연장된 기한 내 재등록을 하지 않았다.

선관위가 제시한 기한 연장일인 5일 나씨는 SV한인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 선거관리규정을 받았지만 이는 가짜”라며 “그날 받은 것은 2월15일자로 3월1일 개정된 새 세칙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을 SV한인회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씨는 3일 거론한 ▷세 곳의 투표소 개설 과정에서의 공정한 투표 운영방법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투표에 따른 이중 투표방지 ▷현 이사의 선관위원 탈퇴 등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 세칙 중 34조항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나기봉씨는 “요청한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선행되고 선관위가 공명정대한 독립적 운영이 되면 언제든지 입후보 서류와 공탁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16대 회장 등록을 마친 김호빈 현 회장은 “룰이 정해졌으면 룰 안에서 의사표현하고 권익을 주장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선거의사를 밝히고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입후보한 후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이같은 혼란속에 SV회장선거는 점점 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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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재등록이 예상됐던 나기봉씨가 3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세칙이 가짜라며 출마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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