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이상 델리시티 시민들의 여가 활동에 큰 몫을 차지하면서 사랑받고 있는 시에라 볼(Serra Bowl) 볼링장이 문을 닫게 됐다.
1960년에 오픈해 50여년 이상 델리시티와 함께한 볼링장은 토지 소유주가 재계약을 거부해 다음 달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리스 계약은 4월15일로 끝난다.
시민들은 볼링장에서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의 생일 파티가 이루어졌고 볼링 리그도 열린 특별한 장소라며 갑작스런 통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에라 볼을 1960년대부터 이용했다는 단골 브룩 리씨는 “나에게 있어서 이 장소는 거대한 유아방과 같았다”며 “부모님이 여기서 열린 볼링 리그에 참가했었고, 내 부인도 어렸을 때 이곳에 있었다. 우리의 인연이 시작된 장소였는지도 모른다“고 회상했다.
사라 레윈스텐인 매니저는 “시에라 볼은 단속한 볼링장이 아닌 델리 시티 시민들의 집과 같다”며 “이들은 여기서 애인을 만났고,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게 됐고, 손자를 보게 됐다”며 침통해 했다.
시에라 볼은 10일(토)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행사를 열고 시민들의 후원으로 재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