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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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장에 한인 채용 확정

2012-03-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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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최초 ‘SW엔지니어링 아카데미’ 올가을 맨하탄에 개교

▶ 승유 씨, 뉴욕시 한인교장 2호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를 특성화한 뉴욕시 최초의 공립 고등학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아카데미(AFSE·Academy for Software Engineering)’가 올 가을 맨하탄에 들어서는 동시에 뉴욕시 제2호이자 뉴욕주에서는 네 번째 한인 교장도 동시에 탄생한다.

지난달 설립 첫 해 교장으로 한인 승 유(Seung Yu)씨의 채용을 확정지은 학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올해 신년 연설에서 이미 설립 의지를 언급한 바 있으며 뉴욕시 교육정책위원회(PEP)는 성적 부진으로 폐교가 예정된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의 워싱턴 어빙 고교를 ‘AFSE’란 이름으로 새로 문을 여는 방안을 최근 승인했다.

뉴욕시 교장양성 프로그램인 리더십 아카데미를 수료한 유 교장은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과 컬럼비아대학 티처스 칼리지를 졸업한 뉴욕시 공립학교 영어교사 출신이다. AFSE는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 관한 특성화 교육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지만 별도의 입학시험 없이 관련분야에 흥미를 지닌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도어(Open-Door)’ 입학 정책을 실시하고 고교 진학 박람회나 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우선권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은 물론 관련분야 취업까지 가능한 실력을 갖추도록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교육을 4년간 제공해 기존의 뉴욕시 특목고와 어깨를 겨룬다는 각오다.


첫해 입학생 정원은 108명이며 향후 총 등록생 규모는 432명 선이며 이달 말 구글 본사와 뉴욕대학 등지에서 입학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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