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스쿨로 선교 눈을 뜨자”
2012-02-29 (수)
인터콥 강요한 선교사, 시애틀 찾아 공개강의 펼쳐
서울대 치대 출신으로 10년간 우즈베키스탄서 선교
“비전스쿨은 크리스천들에게 세계 선교의 눈을 뜨게 하고, 이를 통해 선교를 향해 사람들을 일으켜 세웁니다.”
초교파 복음주의 선교단체인 인터콥 선교회(대표 최바울 선교사)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강요한 선교사가 2012년 상반기 비전스쿨 개강을 앞두고 최근 시애틀 지역을 찾아 공개 강의를 펼쳤다. 크리스천들이 가져야 할 선교의 비전과 사명을 일깨우는 한편 현재 세계 선교현황은 물론 한동안 한국 교단에서 논란이 됐던 인터콥 신학적 문제와 선교 방향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정리했다.
강 선교사는 무엇보다 “인터콥은 원래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시작된 선교단체로, 현재는 주로 이슬람 문화권 국가를 대상으로 전문인들이 나가 선교하는 단체”라며 “초 교파적인 특정 교단에 소속된 별도의 신학은 존재하지 않고, 선교사들마다 자신이 속한 신학이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터콥이 훈련을 통해 해외로 파송한 선교사는 26개국, 677명에 달한다. 92개국에 1,722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에 이어 한국내에서는 두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단체다.
인터콥이 파송한 677명이 선교사로 나가기 전에 훈련 프로그램으로 받았던 교육이 바로 ‘비전스쿨’이다. 비전스쿨은 한국에서는 45개 지역에서, 미주지역에서 50여개 도시에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두 차례씩 열린다. 1주에 이틀씩 9주 동안 이어지는 비전스쿨 강의는 인터콥이 파송한 선교사들이 직접 강사로 나와 미전도 종족과 전문인 선교, 타문화권 커뮤니케이션법, 이슬람 현장과 글로벌 지하드 등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실행하고 있는 선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비전스쿨에 참여해 크리스천이 선교의 꿈과 비전을 갖게 되면 단기 선교를 다녀오기도 하고, 추후 계획과 훈련을 통해 선교사로 파송되기도 한다.
강 선교사 자신도 서울대 치대를 다니던 1984년 인터콥을 설립한 최바울 선교사를 만나, 이슬람권 선교를 계획하게 됐고, 비전스쿨 등을 거쳐 서울 강남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다 1994년 6월 우즈베키스탄으로 선교를 떠났다. 수도 타슈켄트에서 역시 치과의사인 부인과 함께‘열방치과’라는 병원을 운영하며 10년간 선교를 하다 2004년 귀국했다. 경북 상주에 최근 완공한 인터콥 본부인‘열방 기도의 집’에 상근하며 비전스쿨과 선교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강 선교사는 “인터콥이 위험한 지역인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선교에 집중하다 보니 한국 의 자원 외교 문제와 부딪치는 경우가 있었고, 대표인 최바울 선교사가 제일 처음 1년 반 정도 다녔던 성낙교회가 이단으로 판정을 받으면서 인터콥이 이단 시비에 휘말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교단이 인터콥에 대해 신학적이나 선교 활동 등 전반적으로 검증을 거쳐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가고 있다”고 해명한 뒤 “선교의 비전과 꿈을 가진 시애틀 한인 크리스천들이 비전스쿨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올 상반기 시애틀지역 비전스쿨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성인과 여성들을 위한 비전스쿨은 시애틀지역의 경우 비전교회, 벨뷰지역은 벨뷰 한인장로교회, 타코마지역은 순복음큰빛교회에서 열린다. 청소년과 어린이, 대학생, 영어권(EM) 들을 위한 비전스쿨도 별도로 마련된다. 문의: (425)422-4009, seattle@intercp.com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