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지 못해도 사랑은 풍성
2012-02-28 (화) 12:00:00
워싱턴 지역 라티노 구호단체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지난 한해 살림을 공개했다.
21일 열린 이사회(이사장 최윤덕)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2011년 수입은 현금 15만3,414.74달러와 물품 17만9,600달러를 포함 총 33만3,014.74달러. 이 수치는 2008년까지 매년 45만달러 상당에 이르던 수입과 비교해 30% 이상 축소된 것이서 경제 불황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수입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그룹은 개인 후원자들로 9만7,693.05달러였으며 20여개의 한인교회들이 3만1,930달러, 10여개 사업체가 1만6,092.05달러, 비영리단체 후원 및 기타 수입이 7,699.64달러였다.
지출 내역을 보면 사회 복지 사업에 18만8,628.09달러가 쓰였고 선교에 6만301.45달러, 한-라티노 축구대회 같은 교육, 문화 사업에 2만3,319.60달러, 행정 및 운영 경비로 6만765.60달러가 각각 소비됐다.
굿스푼 활동 상황도 이사회에서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참여한 봉사자는 모두 132명이었고 이들이 봉사한 시간은 5,050시간에 달했다. 거리 급식은 260여 차례 실시돼 2만 명이 넘는 숫자가 음식을 제공받았으며 건강 진료 35회, 치과 서비스 48회, 이미용 서비스 48회, ESL 클래스 45회(232명), 한국어 클래스 20회(162명), 청소년 캠프 6회(90명) 등 문화/교육/봉사 프로그램도 활발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거리에서 갖는 예배는 매주 5일 총 260회를 가졌고 약 2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애난데일과 메릴랜드 리버데일에서 갖는 빈민 초청 특별 접대 프로그램으로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신년 오찬이 있었고 약 1,020명이 참여해 음식과 선물을 받았다.
최윤덕 이사장은 “경제 침체 때문에 재정이 과거처럼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한인 동포들의 성원과 참여는 더 뜨거웠다”며 “도움을 준 모든 단체와 후원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굿스푼은 4월 2일부터 6일까지 청소년 스프링 캠프를 개최할 에정이며 창립 8주년이 되는 4월28일에는 페어팩스한인교회에서 후원의밤 행사를 연다. 당일 60여명의 봉사자들이 대통령 봉사상을 받는다.
(703)622-2559 김재억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