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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면서 보람까지 ‘자원봉사 휴가’

2012-02-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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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한다. 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구경한다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여행은 이런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주류사회에서는 매우 활발한 자원봉사 휴가(Volunteer Vacation)란 게 있다.

쉽게 설명하면 교육이나, 의료 등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자비로 외국에 나가 휴가와 봉사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그만큼 보람도 크다. 또 이런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이나 단체들은 비영리기관이어서 세금혜택도 보게 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리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생 자녀가 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 중요하다.

1. 봉사활동의 내용을 먼저 알아야 한다.
목적지를 결정하기 전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지 정확히 해둬야 한다는 뜻이다.
자원봉사 활동은 분야와 내용이 다양한데, 예를 들면 박물관에서 하는 것에서부터 인권 또는 정치와 관련된 것도 있을 수 있다.


2. 목적지를 리서치해라
지역에 따라 봉사자 자리가 많은 곳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의료, 교육, 경제개발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면 기회도, 자리도 많다. 또 이탈리아 같은 선진국이라면 관광 등에 자리가 있다.

3. 온라인을 활용한다
자원봉사 휴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다면 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관이나 단체 등의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어느 곳에, 어떤 자리가 있고, 또 무슨 활동을 하는지에 관한 것은 물론,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 조건과 신청방법 등 상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유익한 온라인 사이트로는 www.idealist.org 또는 www.charityguide.org 등이 있다.

4. 자신을 홍보하라
자원봉사라고 해서 무조건 가고 싶을 경우 아무 때나, 그리고 조건 없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활동과 목적지를 결정했다면, 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관에 직접 접촉해 자신의 이력서와 왜 자신이 적임자인지를 보여주도록 한다.

5. 브로커를 피한다
자원봉사를 겸한 휴가를 결심했다면 직접 이를 다루는 기관을 접촉하도록 한다. 중간 브로커 등을 거치게 되면 상당한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직접 실제 관련기관을 접촉해 일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6. 계약내용을 파악한다
원하는 지역과 자리를 제안받게 되면 확실히 해 둘 것이 기간이다. 즉 제안을 받은 자리를 받아들이기 전에 얼마 동안 활동을 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둬야 한다. 활동에 따라 최소 의무기간이 정해진 경우도 있고, 시기가 정해진 곳도 있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의 생활비를 봉사자 부담으로 할 수도 있다. 때문에 모든 내용을 빠짐 없이 점검하고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뜻으로 준비한 시간들이 막판에 흐지부지 될 수 있다.

■ 자원봉사 휴가 온라인 정보
▲크로스 컬처럴 솔루션
웹사이트: www.CrossCulturalSolutions.
org
내용: 중남미, 인도, 중국,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2-12주 프로그램이 있다. 현지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주로 한다.


▲케냐 자원봉사
웹사이트: www.azmainternational.
org
내용: 아즈마 인터내셔널이란 단체가 케냐의 극빈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에이즈 환자 관리 및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한다.

▲해외 자원봉사
웹사이트: www.goeco.org
내용: 코 에코(GoEco)란 기관이 운영하며 50개국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페루 자원봉사
웹사이트: www.globalteer.org
내용: 영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티어(Globalteer)라는 비영리기관이 운영하며, 페루의 어린이 지원활동을 주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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