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대신 ‘합격유보’ 늘어
2012-02-23 (목)
조기전형의 우수지원자 증가가 미 대학의 합격 유보 결정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사일간지 ‘USA 투데이’는 합격 유보(Deferral) 결정을 내리는 대학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21일 보도하며 우수 지원자가 조기에 몰릴수록 탈락보다는 합격 유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대학을 입장을 전했다. 조기전형 지원자 증가는 온라인 입학신청서 사용의 보편화로 보다 많은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했다. 조기전형 가운데 합격 후에도 타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 ‘얼리 액션(Early Action)’은 일반전형과 유사하지만 시기만 앞당긴 형태여서 합격 후 등록이 의무화되는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보다 특히 지원자 증가가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회 집계에서도 2010년 가을학기 얼리 액션 조기전형 지원자 증가를 보인 대학은 무려 72%를 기록했고 합격자가 늘어난 곳은 38%로 나타났다. 빙햄튼 뉴욕주립대학(SUNY)도 올해 얼리 액션 지원자가 전년대비 3,000여명이 늘어난 8,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의 합격자를 제외한 대다수가 합격 유보를 통보받았다.
대학은 우수한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부득이 일반전형과 재 경쟁을 해야 하는 합격 유보자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12학년 마지막 학기까지 최선을 다해 성적을 높이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신문과 인터뷰에서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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