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총영사관 청사 개보수 시작 전부터 `삐거덕`

2012-02-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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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찰 참가업체 ``결과 승복할 수 없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이정관) 청사 개•보수 시공계약사가 베이 컨스트럭션(Bay Construction, 이하 베이)에서 어소시에이티드 빌딩 엔터프라이즈(Associated Building Enterprises. Inc)로 바뀌면서 시공사 교체 배경을 놓고 총영사관과 입찰업체간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SF총영사관이 1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총영사관은 이날 어소시에이티드와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교체 배경에 대해 총영사관은 지난해 10월25일 총액입찰방식으로 낙찰업체를 베이로 선정했지만 2개월간에 걸친 협의에도 불구하고 동 업체가 낙찰금액보다 높은 공사비를 요구,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12월30일 베이측에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고 올 1월9일부터 30일까지 재입찰을 실시, 신청서를 제출한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적격심위원회를 개최해 입찰가격, 시공경험, 시공규모, 재무상태, 자체시공능력 등 제반사항을 종합 검토해 어소시에이티드로 낙찰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베이측이 금액이 부족해 공사를 못한다며 비용증액을 요구 했다”면서 “경쟁을 통해 입찰을 받은 상태에서 공사비를 올려준다면 입찰의 의미가 없고 타업체와의 형편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재입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재입찰에 참여한 오리아(Orea), 이글(Eagle) 컨스트럭션과 베이 등은 13일과 16일 ‘총영사관 청사 개•보수 입찰 후 참가업자의 입장’이라는 글을 본보에 보내와 지난 10일 발표한 총영사관의 입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베이측 관계자는 “시공 계약자로 선정된 후 유틸리티 비용, 발암물질비용 등 입찰 전 알 수 없었던 금액들이 추가로 들게 돼 공사비용 조정에 들어가게 됐다”며 “총영사관이 요구한 금액으로는 일을 진행할 수 없어서 계약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차 입찰에서 오리아가 어소시에이티드 보다 싸게 공사비를 책정해 입찰에 응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소시에이티드가 계약자가 된 점들은 수긍할 수 없다”며 “총영사관이 명확한 기준 없이 업체를 선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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