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휘트니 휴스턴 비운의 종말을 보며…

2012-02-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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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수희 미주 두란노 문학회, MD

팝의 여왕인 ‘ 휘트니 휴스턴’ 이 돌연 세상을 떠났다. 48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生)을 마감한 스타의 사망은 충격적이다. 그녀는 왜 삶의 끈을 스스로 놓아버렸을까. 신(神)이 내린 목소리로 세계인을 사로잡던 ‘팝의 디바’ 그녀는 세계적으로 1억7천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지만 말년(末年)은 알콜과 마약중독, 가정불화, 재정난으로 얼룩졌고 마지막 가는 길 마저 쓸쓸했다. 스타가 된다는 것, 그것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다가도 새벽에 스러지는 별빛 같다고 한다. 팬들의 인기가 떨어지면 세상의 관심사에서 멀어지며 모든 것이 싸늘하게 식어간다. 신문지상과 라디오 등 TV 매스컴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연예인들이 수없이 뜨고 지고를 반복한다.
영화 ‘보디 가드’의 주제곡 ‘늘 사랑할거야( I will always Love you)’는 우리 가슴에 얼마나 심금을 울렸는가. 그녀는 떠났지만 노래는 우리 가슴속에 영원하다. 모든 종교는 음악을 중요시한다. 노래는 슬픔을 이겨내고 절망을 극복하는 놀라운 힘을 준다. 한국의 유명한 가수 패티 김, 이미자 씨를 보자. 그들은 칠순이 넘어도 건강하게 타고난 가창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어진 삶에 충실하며 노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많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듯이 마음의 병(病)이 오면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고 약이 잘나오는 요즘은 치료받으면 치료가 된다. 사회적인 편견으로 정신적 질환은 감추려고 하는데 그것은 위험하다. 인간은 늘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내 인생은 나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 내 인생의 존재(存在)를 귀하게 생각하자. 그래서 자족(自足)하는 삶이 중요하다.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호머는 시각장애인이고 악성(樂聖)이라 불리는 베토벤은 귀머거리였다. 악조건에도 그들이 성공은 어떤 역경도 극복하려는 의지와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힘든 여정(旅程)이다.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시절도 있지만 고통스럽고 외롭고 두려운 시간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서로를 격려하고 힘이 되어 줄 가족과 지인과 친구가 그리운 것이다. 앞날에 대한 강한 희망만큼 사람은 활기차게 하는 영양제는 없다 . 늘 보이는 푸른 하늘, 사계절과 모든 문화의 감상, 자연의 아름다운 꽃 한 송이도 감상하며 가까운 이웃과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을 살지 않겠는가 사색에 잠긴다. 휘트니 휴스턴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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