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정한 사랑은 실천이죠”

2012-02-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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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버지니아 클립턴에 세워진 ‘러빙힐(Loving Hill)교회’가 오는 5월20일(일) 창립예배를 갖고 한인사회에 공식 인사한다. 담임은 김재선 목사, 예배 담당은 유일 전도사.
“교회 설립 목적은 간단합니다. 사랑의 회복이요, 교회 본질의 회복입니다. 교회가 사랑을 많이 강조해왔는데 이제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해보자는 뜻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행동 목표는 사랑을 구체화시키는 것이라는 김재선 목사의 설명이다. 성도간의 유기적이고 진실한 교제와 나눔,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풍성한 삶... 하나님을 경험하고 변화된 성도들의 삶이 이런 것이고 이들은 다시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헌신된 제자로 자라난 성도들은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사역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와 더불어 2세 교육을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은 러빙힐교회의 집중 투자 대상이다.
목회 구조도 크게 바꿨다. 우선 당회가 없다. 김 목사는 “장로의 지나친 행정 관여로 야기되는 부작용을 없애는 길은 직분을 성경이 말하는 대로 환원하는 것”이라며 “대신 합리적인 교회 운영을 위해 목회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러빙힐교회는 소속 교단 없이 독립적으로 출발했지만 한국 ‘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회’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 갈보리교회를 설립, 담임했던 박조준 목사가 초대 회장을 맡았던 단체로 각 가입 교회들의 특성을 인정해주면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예배 시간은 주일 오후 1시. 토요일 오전 6시에도 새벽예배로 모이고 있다.
한편 창립 예배는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며 강사로는 박조준 목사가 초청됐다. 한경직 목사의 뒤를 이어 영락교회를 19년간 담임했었던 박 목사는 분당 갈보리교회를 개척해 1만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시킨 뒤 2002년 조기 은퇴를 선언해 화제가 됐었다. 은퇴 후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교회 주소 13421 Twin Lakes Dr.,
Clifton, VA 20124
문의 (703)999-4585, 597-731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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