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일 중가주 다뉴바서 3.1절 만세 퍼레이드 재현
▶ 92년만에 재현, 다뉴바 기마경찰등 시에서도 적극지원
조국이 일제의 탄압을 받고 있던 1920년 중가주 다뉴바(Dinuba)에서 열렸던 3.1 독립만세 기념 퍼레이드가 독립운동의 요람지였던 다뉴바 거리에서 재현된다.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 회장인 차만재 교수(프레즈노 주립대 정치학)는 “오는 3.1절을 맞아 이민 선조들이 펼쳤던 3.1 독립만세 퍼레이드를 92년만에 다뉴바의 거리에서 재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퍼레이드가 다시 펼쳐질 다뉴바 거리는 1919년 3.1 만세 소식이 전해지자 1920년부터 다뉴바의 메인 스트릿인 L Street에서 기념 퍼레이드를 연중 행사로 열고 민족의식을 고취해 나갔던 곳이다. 1920년 3월 1일 다뉴바 거리에서 퍼레이드는 300여명 한인들이 아침 일찍 다뉴바 한인장로교회에 모여 예배와 독립선언서 낭독, 애국가 합창 등으로 3,1절 1주년 기념식을 가진 후 거행됐다.
시가 퍼레이드는 국기 의장대와 간호복 차림의 대한부인구제회 회원들이 펼쳐 든 태극기를 따라 다뉴바의 메인 스트릿을 행진했다. 특히 다뉴바는 본국에서 1919년 3.1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이 지역에 살던 한인부인들을 중심으로 8월 5일 다뉴바한인장로교회에서 대한여자애국단이 출범, 독립금을 모아 보내고 왜간장 안먹기 캠페인 등을 벌이는등 조국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다. 조국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다뉴바 한인교회당 자리와 퍼레이드가 펼쳐진 거리에는 2008년 초기 선조들의 나라사랑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가 건립되었다.
오는 3월 3일(토) 오후2시부터 열릴 3,1절 퍼레이드는 당시의 사진자료를 근거로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지역동포들이 그 당시의 거리에서 30여분간 퍼레이드를 펼치게 된다. 이날 퍼레이드는 다뉴바와 리들리시에서도 적극 지원, 기마경찰과 다뉴바 소년단, 보이 스카우트, 월남전쟁전우회, 밴드도 참여, 성대하게 열리게 된다.
퍼레이가 끝난 후에는 리들리시 입구의 독립문이 있는 곳으로 가서 간단한 기념행사와 아울러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19세기초 이민 선조의 고향인 중가주 리들리와 다뉴바 지역에는 본국 국가보훈처의 지원과 리들리와 다뉴바시의 협력으로 그동안 이민 선조 애국활동 기념비(2008년)와 독립문과 애국 선열들의 흉상건립 등을 통해 선조들의 뜻을 후손에 전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었다.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는 선조의 겨레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한미간 우호도 증진시킬 수 있는 이번 퍼레이드에 많은 동포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손수락 기자>

오는 3월 3일 92년만에 3.1절 기념 퍼레이드가 펼쳐질 다뉴바 거리를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 박성국 이사가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2008년 다뉴바 거리퍼레이드 기념비를 제막한 차만재 교수(오른쪽)와 테리 매키트릭 다뉴바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