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포드 한국학 세미나, 이재승 교수 강연
스탠포드 한국학 연구소가 27일 엔시나홀 컨퍼런스 룸에서 “동아시아에서의 에너지 지정학 정책: 한국의 도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그린에너지 정책 도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재승 교수(고려대)는 2011-12 스탠포드 아태연구소 방문교수로 지난 10년간 국제 에너지, 동아시아 지역학 관련분야의 연구를 해왔다.
총 30여명의 관련전공 연구원 및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이 교수는 에너지자원의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지금 동아시아에서의 에너지 정책 아래 한국이 처한 도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은 불확실성, 불안정성 등의 위기를 계속해서 안고 갈 것”이라며 “특히 동아시아의 경우 지정학적 긴장, 기후변화, 에너지 공급 등 우려사항이 더욱 많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이나 유럽은 국가 간 에너지 협력이 활발한 데 비해 중국,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의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은 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및 사용을 위해서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정부 간 에너지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에너지의 공공재적 측면에 신경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은 천연자원 부족국가임에도 세계에서 석유소비 9위, 석유수입 5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위기까지 고려할 경우 동아시아의 다른 어떤 국가보다 그린정책 실현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그린에너지를 하나의 섬으로 표현하며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지원이 밑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 간 에너지 협력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해외에너지 발전정책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여름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재승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27일 스탠포드 엔시나 홀 컨퍼런스 룸에서 “동아시아에서의 에너지 지정학 정책: 한국의 도전”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이재승 교수의 발표를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