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행복함과 감사하는 삶”

2012-01-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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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를 맞으며,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낀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함이요, 즐거운 마음으로 이웃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행복한 일임을 다시한번 생각케 한다.
살아간다는 것이 바람 같은 것이지만 밀물처럼 가슴에 살아있음의 환희를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또 누구 때문에 살아간다는 핑계가 아니고 자기 스스로 살아가고 있음을 기쁘게 느낄 수 있는 것 그것은 또 무엇일까.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자기의 생활 속에 있는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자기의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며, 행복은 평범하고 작은 일상의 일들 속에 있음을 알게 된다.
독서를 하는 것도 행복이다. 독서는 지성과 감성의 갈증을 승화하여 새로운 세계를 맛보게 하는 지름길이다. 알고자하는 욕구와 느끼고자 하는 욕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가보지 못한 세계, 살아보지 못한 세계, 꿈속에서 만나는 세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이요 독서는 높이 오르는 날개를 우리에게 달아주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 하겠다.
백낙천 시인은 “인생을 부귀로서 낙(樂)을 삼는다면 좀처럼 낙(樂)을 누리지 못한다”고 했다. 만족은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지는 것이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행복도 하나의 기술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학력을 가졌으면서도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가진 것이 많은 부자이면서도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을 우리는 얼마든지 볼수 있기에, 만족이나 행복은 반드시 소유에 비례하지 않으며, 지성이 그것을 보장해 주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행복 하려거든 감사함에 눈 떠야 한다. 내가 살아있는 사실에 감사하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 감사하고 특별히 건강함에 감사한다. 존경하는 스승이 있고 섬겨야 할 어른이 있으며 격의 없이 대화 할 수 있는 친구나 이웃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기쁨은 반드시 커다란 일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남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보람을 찾으면 된다. 비록 작은 일이라도 거짓 없이 진실로 대할 때 행복한 것이지 아무리 큰일이라도 위선과 거짓이 들어 있으면 오히려 불안을 안겨주고 불행을 불러오게 된다. 그래서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명성보다는 진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유설자
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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