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현길 칼럼 - 99%의 불안과 1% 꿈의 묘약

2012-01-12 (목) 12:00:00
크게 작게
해는 구름 뒤에 숨어 있다. 실망스런 미국 경제는 ‘바보 시험(Stupid Test)’을 통과해야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1/3/12)서 칼 토마스는 갈파했다. 동포사회 화두(話頭)도 ‘공유와 융합’ 으로 체감지표의 99%가 새해를 불안한 시작과 1%의 요행에 떠맡기고 있다. 새해 첫 날 성결한 해맞이를 위해 해변에 나온 산악인들의 미소 속에 비장한 결단을 확인했다.
도망 친 물고기가 가장 큰 고기라고 중국 격언은 말한다. 오만한 미국 경기는 잘못된 국정 운영을 자초했다. 빗나간 목표는 국제사회의 실망이 되었고 조롱감이다. 경제 전문가나 관리들은 군중 속에서 실업으로 천대 받으며 물 속에 빠져서도 목마르고 곡식더미 위에서 굶어 죽어도 핑계 없는 거지로 전락했다.
불 안 때도 절로 익는 술맛도 모르는 경제전문가들이 바보스럽다. 십여 년간의 바보행세는 멸망 5분 전이다. 과학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꿈)에 99%의 땀으로 가능하다’고 실토했다. 모든 이론은 검증(땀)의 결정이다. 책임 없는 정책은 선동에 가깝다.
정권의 신뢰는 지속성으로 생긴다. 금광도 다른 사람이 실패하고 떠난 자리에서 성공을 거둔다. 불 없는 화로(火爐)마냥 안타깝다. 불안한 사회는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일할 직장이 점점 좁아지며 가중되고 있다. 영세기업도 현상 유지가 안 되면 야반도주 밖에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직장생활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파리 목숨’이라 각오를 안 할 수 없다.
삼불(三不) 현실은 노골적인 불만, 불안, 불신에 목소리만 높아진다. 한인들의 생활비는 식료품, 교육비, 의료비, 주거비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다. 소득이 0%면 사람가치도 없는 것 같다. 동포들이 너나없이 불안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빗물에 대리석도 닳는다. 잘 나가는 전문직의 소위 ‘사’자 그룹도 불신과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새로운 기술, 장비, 실력이 속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소득의 의사, 박사, 변호사 등도 물가상승과 고경비 지출에 떨고 있다.
동포 99%가 극심한 불황과 파산의 도미노 현상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실망이 크다. 고령화와 저출산 현실에 기하급수적인 자생 증가율은 공동 책임의 소산이다. 비단 옷 입고 밤길을 설치는 어리석음이리라.
한 개의 생나무도 두 개 이상의 마른 불 소시개로 태워져 온기를 만든다.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고 양잿물도 마시던 크레딧 손상(신용불량)으로 재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먼 이민 길에 눈높이 목표가 분명하고 집중력 없이는 낭패가 크다. 가랑잎을 밟다 보면, 애통한 바삭 소리에 발끝에 떨어진 잎의 아쉬운 변명을 듣는다.
나무속의 70% 물(H2O)은 뿌리를 통해 흡수되고 줄기와 가지를 거쳐 잎에 도달하여 무기질과 이산화탄소가 햇빛과 만나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땅에 떨어진다. 인간사회도 조직 구성원으로 상부상조 하면서 생존하는 것이다. 유아독존(唯我獨尊)적인 삶은 허세에 불과하다. 믿을 수 없는 신용 불량자는 변명 없는 낙엽과 같다.
할 수 있는 일은 찾으면 생긴다. 지구촌에 살면서 우주 지도를 만들어 볼 만 하다. 우주 세계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들 중에는 외계인들에 대한 가설들도 많다. 인공위성과 비행 탐지기로 새 지도를 도전할 수 있겠다. 일반 교육도 미지정을 탐구해 볼 수 있다. 인성교육은 끝없이 추락하고 혼란을 야기한다. 주말 한국학교의 혁신은 교사들의 노력에 장래가 달렸다.
숭고한 자부심은 교직원의 보람이다. 뿌리 교육의 무궁한 꿈이 꽃을 피워나가야 한다. 목적을 향해 달리는 인내심은 성공을 이끈다. 불가능이 99%일지라도 전문 인력 양성이 희망이다. 인재 육성, 교육 개발, 생산 도약은 투자가치가 높다. 화살 하나는 쉽게 부러져도 여러 개는 꺾기가 힘들다. 장작불도 불쏘시개 하나로는 타지 못하나 몇 개의 장작은 산불도 만든다. 단합된 ‘여러 개’의 힘은 불멸의 정신일 수 있다. 가능성 1% 꿈은 검은 구름 뒤로 깊이 숨은 하나의 태양같이 불타오른다.
삼불설(三不說)도 불만은 자족으로 날리고, 불안은 화평으로 극북하며, 불신은 신뢰로 제거할 수 있다. 인내는 특허약이다. 결단은 나침반 마냥 풍향계로 길조를 알게 된다. 하루에 3시간 힘차게 걸으면 7년 만에 지구 한 바퀴를 일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위대한 승리는 돈과 힘이 아니라 뜨거운 마음에 있다. 꿈은 가난한 자의 안방이라고 한다.
(newchallenge7@gmail.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