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년 새해 태어난 첫 한인아기 그레이스 김양
임진년 새해 첫 태어난 한인 아기 그레이스와 아버지(김석조), 어머니 노정원씨.
2012 임진년 새해를 맞아 시카고 한인사회에 첫 아기가 탄생했다. 60년 만에 한번 찾아온다는 흑룡의 위엄과 기운을 받고 태어난 아기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석조(33, UIC 심혈학 박사 후 과정), 노정원(32)씨 부부의 첫 아이인 그레이스 김양으로 지난 1일 오후 7시1분쯤 스웨디시 병원(담당의사 임종수)에서 고성(?)을 지르며 세상에 나왔다. 몸무게 3.6k, 키 88피트의 건강한 여아다. 태어나면서부터 출산을 하느라 힘든 어머니의 고충을 알기라도 하는 듯 유아용 침대에 누워 조용히 잠만 자는 모습이 신성한 귀여움을 연출했다.
지난 12월 30일 정오쯤부터 진통이 시작돼 병원으로 와 분만실에서 2시간에 가까운 시름 끝에 그레이스가 태어나자 새내기 부모 김석조-노정원 부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 특히 엄마의 경우 2011년 한국에서 결혼을 하고 시카고에 정착, 남편 외엔 보살펴 주는 이가 없는 상태에서 유독 심한 입덧을 하며 10개월 간 뱃속에서 소중하게 키우고 있다기 낳은 딸이였기 때문에 그 기쁨과 행복은 너무나 컸다. 이와 함께 아빠와 엄마 모두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이어서 축복은 더했다. 그레이스가 엄마의 몸 속에 있을 때부터 동화책을 읽어주고, 틈틈이 편지를 쓰는 등 태교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는데 이제는 딸의 눈을 바라보고, 손과 발을 직접 잡으며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됐다.
김석조-노정원 부부는 "아이를 처음으로 보았을 때, 그때의 기분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로 불가능하다. 첫 아이가 생겼다는 감동, 잘 키워야겠다는 다짐과 각오 등 온갖 감정과 생각들이 오고 갔다"며 생명 탄생을 접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또 다른 동반자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다. 우리 둘다 딸을 낳아 아기자기하게 인생을 꾸미는 꿈을 꾸었었는데 그 바람이 현실이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아직 그레이스가 커서 무엇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다가올 모든 상황들, 여러 어려움들, 즐거운 순간들조차도 슬기롭게 이겨내고 맞이할 수 있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