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피해 볼까?
2011-12-27 (화) 12:00:00
▶ 내년 1월1월부터 87.5% 인상…부담 가중
일리노이주 유료고속도로(toll) 이용료가 내년 1월 1일부터 2배에 가까운 87.5%가 인상됨에 따라 한인들을 비롯한 상당수 운전자들이 출퇴근시 톨게이트를 피해 다른 길로 주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비싼 톨 요금을 내는 것 보다는 우회하는 것이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7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톨 요금은 평균 87.5% 인상됨으로써 이용자들은 1년 평균 275달러나 더 부담하게 됐다. 때문에 일부 운전자들은 톨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고속도로 이용을 아예 포기하고 다른 길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스코키에 거주하는 마이클 리씨는 “직장이 거니여서 매일 94번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톨비용으로 하루 70센트를 더 지불해야 한다. 주6일 근무하기 때문에 5일 근무하는 이들 보다 부담이 더 된다”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하지만 톨 플라자가 없는 41번 도로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퍼빌에 거주하는 김승혁씨는 “직장이 시카고여서 톨게이트만 출퇴근길 하루 4번을 지나야 한다. 톨게이트를 모두 피할 경우, 또는 두 번으로 줄일 경우 어떤 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지, 지금과 시간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고속도로관리국측은 “운전자들이 처음엔 톨게이트를 피해서 다닐 수 있겠지만 결국엔 편의상 다시 톨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톨 요금 인상으로 인해 도로가 개선되고 새로운 인터체인지가 생겨 교통 체증 완화 및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