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수일치자 마침내 찾았다!

2011-12-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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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천성면역결핍증 코너 림군…내년초 이식수술 계획

선천성 면역결핍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시카고 거주 스티븐-스테파니 림 부부의 아들 코너 림군(7, 사진)이 마침내 골수 일치자를 찾아 정상적인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코너의 어머니인 스테파니 림씨에 따르면, 코너 군과 골수가 일치하는 이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31세 여성으로 최근 두차례에 걸쳐 실시된 테스트를 거친 결과 골수이식 수술이 가능한 87.5%가 일치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사실 이 여성은 2년 전에도 골수일치자로 판명이 났으나 당시에는 본인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낮아 골수이식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이식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된 것. 이 여성은 현재 코너에게 골수를 나누어주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식수술은 무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수술 일정은 빠르면 2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너 가족의 경우 지난 여름 중국에서 한 골수일치자를 찾아 이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당사자가 돌연 거부의사를 표명해 큰 실의에 빠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또 다시 일치자가 나타남에 따라 다시 희망을 갖게 됐다. 스테파니 림씨는 “현재 일본에 있는 여성이 이식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협조적이고, 또 기꺼이 골수를 나누겠다는 의사를 나타내 이식은 무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골수이식만이 코너가 정상적인 몸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또 그 결과가 우리가 바라는 대로 나오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너가 앓고 있는 면역결핍증의 경우 2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20% 미만이며 골수이식수술은 가능한 한 어릴 때 받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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