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교통위반•운전과신이 화근
2011-12-07 (수) 12:00:00
▶ 술자리 잦은 송년모임 시즌 음주운전 적발 한인들
술자리가 잦은 송년모임 시즌을 맞아 경찰의 음주운전(DUI)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적발되는 한인들의 상당수가 휴대폰 사용 등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이 빌미가 되거나 음주량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 운전대를 잡은 경우인 것으로 드러나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서버브에 거주하는 K씨는 지난 2일 음주후 귀가길에 휴대폰을 사용하다 적발된후 음주사실까지 드러나 입건돼 현재 재판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K씨는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카고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한인타운 인근 모 식당에서 맥주 작은 것 3~4병 가량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평소 술을 잘 마시는 편이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은 운전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 별다른 걱정없이 핸들을 잡았다”고 전했다. 그는 “피터슨길로 진입하던 중에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받을까 말까 잠시 망설였으나 어차피 운전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받았다. 그러나 피터슨길에서 좌회전을 하는 순간, 경찰차가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곤 아차 싶었지만 때는 늦었다”고 덧붙였다. K씨는 “음주량이 많진 않았지만 술냄새가 약간 나는 것을 나 스스로도 알 수 있었다. 경찰이 처음 나를 잡았을 땐 ‘셀폰을 사용했느냐’고 말했지만 대화 중 술냄새를 맡고는 음주측정기를 불라고 요구했다. 측정결과 기준치보다 약간 높은 수치가 나와 그대로 체포, 여러 장의 티켓을 받고 입건됐다. 후회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하소연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체형과 체중 등에 따라 개인차는 있으나 맥주 1~2병이나 와인 2~3잔만 마셔도 음주단속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어떤 술이던 1잔이라도 마셨을 경우에는 운전대를 잡아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