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등 카지노신설 수정법안 부결

2011-11-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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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지대 과속카메라 설치법안 통과

세수입 증대를 목적으로 한 카지노 신설 수정법안이 일리노이 주하원에서 부결됐다. 그러나 시카고시내 학교와 공원 인근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법안은 주상·하원에서 승인됐다.
10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시 등 5곳과 알링턴 경마장에 카지노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정법안이 지난 9일 주하원의 표결에서 찬성 58표, 반대 53표로 부결됐다. 이 법안은 통과에 필요한 찬성 60표에서 2표가 모자라 통과되지 못했다. 루 랭 주하원의원(민주, 스코키)가 발의한 이 법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임매뉴얼 시카고 시장과 반대입장인 팻 퀸 주지사는 투표전 하원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로비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퀸 주지사가 승리했다.
이에 대해 퀸 주지사실측은 “이 수정안은 여전히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많고, 더욱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리고 반대-찬성측간의 대화가 필요하다. 퀸 주지사는 이 법안과 관련해 계속해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임매뉴얼 시장측은 실망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시장실은 “시카고 시민들은 일자리가 필요한데 20세기의 인프라만 갖고는 21세기의 경제를 따라 잡을 수 없다. 임매뉴얼 시장은 카지노신설 법안이 현실화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매뉴얼 시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시카고시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법안은 지난달 26일 주상원을 통과한데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찬성 64표, 반대 50표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시카고시내 공원이나 학교 등 이른 바 안전지대(safety zone) 인근에 1.13마일당 1대씩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카메라 작동시간은 학교 인근의 경우 학기 중 월~목요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금요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공원의 경우 게이트를 열기 1시간전부터, 게이트를 닫은 후 1시간까지 카메라가 작동된다. 과속 적발차량에 대한 벌금은 6~10마일 위반시 50달러, 11마일 이상은 100달러로 책정됐다. 이같은 카메라 작동 및 벌금에 관한 법안은 별도로 주상원의 표결과정을 거쳐야 한다. 퀸 주지사는 이 법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대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어 무난히 입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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