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 정취

2011-10-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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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해순

나부끼는 들판
모두 은빛 머리 풀어 헤치고
갈바람에 도리질한다.

둔덕에 모둠 핀
보랏빛 코스모스
가는 허리
소슬바람 리듬에 맞춰
간들간들 춤추며

들국화 옹기종기
가을 들 물들이고
바람 따라 노랑 국향 지천에 퍼지며


돌각담에 기대선
감나무 마른 가지엔
담색 홍시 탐스럽게 익는다

가을은
색깔이 익어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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