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통해 시대 정신 분석
2011-10-15 (토) 12:00:00
▶ 여성회 주최 ‘2011 시낭송 및 문학의 밤’
시카고 한인여성회(회장 박규영)는 지난 13일 윌링 타운내 한인문화회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시낭송 및 문학의 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은퇴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최선옥 박사와 안젤라 권 변호사가 각각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복사꽃 아래 천년’이란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낭송한 후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 이정순 교수(국문학 박사)가 ‘현대시 특강’을 주제로 강연했다.
여성회 문화부장이기도 한 이정순 교수는 한국 현대시와 시대정신의 특징을 검토하는 순서에서 “문정희 시인은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를 통해 현대의 여성들은 단지 부엌, 가정에서만 얽매인 자들이 아니라 지적, 경제적 능력까지 요구되는 존재로 변모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미니즘의 기본정신은 남자들과 투쟁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성이 남성성과 조화를 이루고 우열이 아닌 평등으로, 억압이 치유의 상태로 나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