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빈대·베드 버그 피해 증가

2011-10-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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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일원 일부 노인아파트…복지단체들 교육·홍보

시카고 일원의 일부 노인아파트에서 빈대와 베드 버그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어 보건당국과 복지단체들이 방역과 함께 교육·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노인아파트 거주 연장자들을 담당하고 있는 복지단체별로 1주일에 5~7건 가량의 빈대 및 베드 버그 관련 문의와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립연도가 오래된 일부 노인아파트의 경우 살충제를 이용한 방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대와 베드 버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빈대와 베드 버그는 재활용된 가구나 집안 곳곳의 균열을 이용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살충효과가 떨어지는 살충제 사용으로 개체수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보건국에서는 최근 빈대 및 베드 버그 피해와 관련해 문의전화가 계속되자 복지단체들에게 교육 및 홍보활동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국에서는 ▲커텐이나 식탁보 등 대형 천을 통해 빈대가 옮길 수 있으므로 고온으로 세탁할 것 ▲중고 가구나 가방 등 외부에서 새롭게 들여오는 물품을 통해 빈대가 옮겨가므로 사용전 소독을 하거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청소를 할 것 ▲애완동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목욕을 주기적으로 시킬 것 ▲만약 빈대에 물리고나 발견했을 경우에는 즉각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방역업체에 연락해 곧바로 살충작업을 실시되도록 할 것 등이다.
한인사회복지회의 이혜영 노인프로그램 담당자는 "주보건국에서 빈대 및 베드버그와 관련한 예방 및 대처법을 안내하는 안내문이 만들어져 배포됐다. 복지회에서는 지난 2주간에 걸쳐 이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해 시카고 일원의 노인아파트를 순회하며 안내했다"고 전했다. 그는 "빈대나 베드 버그가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연장자들의 경우, 물린 상처로 인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에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울종합복지관은 11일 열린 노인아파트 회장단 모임을 통해 각 아파트별로 빈대 및 베드 버그 주의사항을 배포했다. 한울의 오준영 디렉터는 "아파트 회장단 모임에 참석한 각 아파트별 회장님이 직접 나서서 거주 연장자들에게 보건국에서 강조한 주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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