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이용률 117%
▶ 학교별론 프랜시스 루이스고교 179%로 17위
한인이 많은 퀸즈 26학군의 과밀학급 문제가 뉴욕시에서 가장 심각하다는 사실이 수치로 또다시 입증됐다.
뉴욕시 학교건축공사(SCA)가 시내 1,200여개 공립학교의 수용 규모와 실제 등록생 규모를 토대로 건물 이용률을 산출해 4일 발표한 364쪽 분량의 연례보고서에는 퀸즈 26학군이 2010~11학년도 기준 117% 비율로 가장 높았다.
이용률(Utilization Rate) 117%는 퀸즈 26학군은 2만9,323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 시설 규모를 갖췄지만 현재 등록생이 3만4,4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17%가 초과 수용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25학군은 3만2,369명 수용 규모에 3만4,210명이 등록해 있어 6%가 초과한 106%의 건물 이용률을 보였다.
학교 건물 이용률이 100% 이상을 기록해 수용률이 초과된 곳은 퀸즈 25·26학군 이외에도 브루클린 20학군(112%), 퀸즈 24학군과 30학군(107%), 브루클린 22학군(103%), 브롱스 10학군, 퀸즈 28학군, 스태튼 아일랜드 31학군(101%) 등 총 9개 학군에 달했다. 뉴욕시 전체로는 110만8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에 101만5,985명이 등록해 있어 92.4% 비율을 보였다.
보로별로도 퀸즈가 이용률 108%로 수용규모를 8% 초과해 가장 심각했고 맨하탄과 스태튼 아일랜드가 각각 91%, 브루클린이 88%, 브롱스가 86%로 나머지 4개보로는 모두 100% 미만이었다. 퀸즈는 지역내 고교의 초과 수용률이 117%로 심각했고 특히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얼리 차일드후드 초등학교는 무려 119% 비율로 시내 전체에서 초·중·고교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학교별로는 등록생 초과수용 비율이 높은 100개교 가운데 브루클린 14학군의 PS 319 초등학교가 247% 비율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퀸즈 25·26학군 가운데에는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179%)가 17위, 베이사이드 고교(162%) 33위, 벤자민 카도조 고교(152%) 45위, 플러싱 고교(151%) 25위, PS 177(146%) 61위, PS 162(144%) 67위, PS 31(140%) 86위, PS 32(139%) 89위 등 8개교가 포함됐다. 이외 한인이 많은 퀸즈 24학군도 2개교, 퀸즈 30학군도 5개교가 심각한 과밀학교로 명단에 올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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