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류 열풍에 뜨거워진 북가주

2011-10-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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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획사 오디션 연이어 개최

▶ 한인 등 아시안과 백인 대거 몰려

한국에서부터 불고 있는 한류가 K-POP의 인기를 등에 업고 북가주에서도 열풍을 일으킬 기세다.

초기 한류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형성됐다면 지금의 2세대 한류는 K-POP이 주도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시장을 뛰어넘어 중국과 일본, 프랑스 등 유럽에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예로 한류 가수의 중심에 서 있는 소녀시대의 신곡 ‘더 보이즈’의 티저 영상이 지난 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지 이틀 남짓한 기간 동안 조회수 155만을 돌파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이 한국 가수들이 아시아 시장을 넘어 세계 음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북가주에서도 한류의 주인공인 되기 위해 큐브나 플레디스와 같은 한국 대형 기획사들이 주최하는 오디션에 대거 몰리고 있다.

1일 오클랜드 본보 사옥에서 열린 큐브와 2일 SF한인회관에서 가진 플레디스의 첫 북가주 오디션에 양쪽을 합쳐 370여명이 참가하는 등 K-POP의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참가자들도 예전에는 한인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간혹 중국계가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이틀간 열린 오디션에 한인과 중국계를 포함, 일본, 베트남, 태국, 몽고 등 다양한 아시안들이 참가했다. 여기에 히스패닉과 백인들까지 합세해 한류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들 참가자들은 미국 음악이나 다른 나라의 음악은 K-POP에 비해 노래와 춤 등 볼거리가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K-POP 가수들의 화려한 군무와 곱상한 외모, 무대 매너, 가창력, 세련된 의상 등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전체적인 이미지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플레디스 유정희 제작본부장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오디션을 처음 개최한다”며 “호응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놀라워했다.

그가 “글로벌 스타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재능”이라고 말했듯이, 한류를 만드는 체계적인 한국 기획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K-POP은 아시아 음반시장을 집어 삼키고 무서운 속도로 세계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김판겸 기자>pkk@koreatimes.com

2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한국 연예기획사 플레디스의 오디션에 참가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한인을 비롯해 백인들의 모습도 눈에 띠고 있다.(사진: SF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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