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 of A, 내년 1월부터 월 수수료 받아

2011-09-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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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이스*웰스파고도 등은 시험 운영중

▶ 고객들 불만 높아질 듯

뱅크 오브 아메리카(B of A) 은행은 자사 기본 체킹 어카운트를 갖고 있는 고객이 데빗 카드를 사용할 경우, 5달러의 월 사용료를 내야한다고 29일 발표했다.

B of A는 사용료를 내야 할 주를 선별,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며 어떤 주에서 먼저 시행될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프리미엄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은 데빗 카드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B of A의 이번 결정은 경제 불황과 부실 모기지에 따른 부채로 경영이 힘들어진데 따른 것으로, 은행은 9월초 미 전국에서 3만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이처럼 일부 미 대형 은행과 카드 회사들이 최근 들어 관련 비용을 올리는 등 소비자를 상대로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은행도 특정 지역에서 데빗 카드를 사용할 경우 3달러를 내도록 시험 중에 있으며 시티은행은 체킹 계좌 사용료를 인상했다.

제니 모건 스콧의 토마스 맥크로한 분석가는 데빗 카드계 탑2로 꼽히는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데빗 카드를 이용한 소액 결제 시 보는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사용료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선추러스트(SunTrust) 은행도 이번 여름부터 베이직 계좌 고객에게 5달러의 데빗 카드 사용료를 지불케 하고 있다.

다행히 나라, 중앙, 한미 등 한인 은행의 경우 데빗 카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사용료 지불에 대한 논의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무료 은행 계좌와 관련 뱅크레잇 닷컴(Bankrate.com)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 전국적으로 무료 은행 계좌 비율은 45%로 전년 65%, 2년전 76%에 비해 크게 줄었다. 타 은행 ATM기기 사용료도 전년 3달러74센트에서 올해 3달러81센트로 올랐으며, 미 은행 평균 오버드래프트(overdraft) 수수료도 30달러47센트에서 30달러83센트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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