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운영 40대 남성이 전 종업원 여성에 총격
한인남성이 한인여성을 권총으로 쏴 죽이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살인-자살(murder-suicide)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자 시카고 트리뷴, 선타임스, 데일리 헤럴드 등 지역 일간지와 로컬 TV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쯤 싸우는 소리와 함께 총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프로스펙트 하이츠 경찰이 타운내 올드 윌로우길 소재 콘도빌딩 4층에 출동해보니 복도에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총상을 입은 사체로 발견됐다. 사망한 여성은 콘도에 거주하는 유동화씨(Dong H. Yu, 42), 남성은 버논 힐스에 사는 오권석씨(Keon Suk Oh, 46)로 신원이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40구경 루거 반자동 권총이 발견됐으며 신고 주민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초동수사를 벌인 결과, 오씨가 유씨를 찾아와 말다툼을 벌이다 권총을 쏴 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두사람간의 사건이므로 지역 치안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 주민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아울러 밝혔다. 경찰은 유씨는 오씨가 경영하던 일식당에서 일했던 종업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인들에 의하면, 두사람은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치정에 따른 살인사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오씨는 16~17년전 유학생 출신으로 시카고를 처음 찾았다가 잠시 귀국을 해 영주권을 받고 다시 시카고로 돌아왔고 수년전부터 일식당을 운영해오고 있다. 유씨는 시카고에는 직계가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유씨의 전 남편이 한국의 가족으로부터 위임받아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진,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