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버클리 졸업생 2명 100만불 보석금 내고
스파이 혐의로 이란에 억류중이던 2명의 미국인이 21일 석방됐다.
2009년 7월 31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산악지방에 도보 여행을 하던 중 이란 영토를 불법 침입한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된 29세 UC버클리 졸업생 세인 바우어와 조쉬 파탈이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판사의 석방허가를 받아 이란의 교도소에서 출옥했다.
이들은 스위스와 오만정부가 제공한 차량편으로 교도소에서 나와 비행기편으로 오만으로 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풀려나서 행복하고 감옥에서의 2년은 길었다”고 심경을 밝히면서 “이란과 미국에 수용되어 있는 정치범들이 모두 풀려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이 26개월 구금됐던 동안 미 외무부와 UC버클리 총장 등이 “산행 중 실수로 이란 땅에 들어갔으며 간첩들이 아니다”라며 무조건적 석방을 주장해 왔다.
한편 여행에 동행했던 여성 사라 쇼어드는 지난해 9월 건강상의 이유로 50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바 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이란에 2년간 억류됐다 풀려난 세인 바우어(가운데)와 조쉬 파탈(오른쪽)이 21일 오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